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서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약 500m 앞두고 쓰러져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20.6km 지점에서 쓰러진 뒤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미국 연구는 무엇을 보여주나
에모리대 의대 연구팀은 2010~2023년 미국에서 열린 마라톤과 하프마라톤의 완주 기록 2,931만 1,597건을 분석했다. 결과는 작년 3월 JAMA에 발표됐다.
| 항목 | 결과 | |---|---| | 대회 중 심정지 | 176건 (10만건당 0.60건) | | 사망 | 59명 사망, 117명 생존 | | 전체 기록 기준 사망률 | 10만건당 0.20건 | | 남성 대 여성 | 10만건당 1.12건 대 0.19건 | | 풀코스 대 하프 | 10만건당 1.04건 대 0.47건 |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던 67건 중 27건(40%)은 관상동맥질환이 원인이었다.
일부에게 운동이 위험한 이유
미국심장협회는 2020년 학술지 Circulation 성명에서 고강도 지구력 운동의 건강상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다만 충분히 훈련하지 않았거나 발견되지 않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격렬한 운동 중 심정지, 심근경색,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정지 후 치료가 1분 늦어질 때마다 생존 가능성은 약 7%씩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러너는 특히 주의해야 하나
40~60세는 과도한 달리기가 운동유발성 고혈압을 일으켜 심장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수축기 혈압이 남성 210mmHg, 여성 190mmHg를 넘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 전문가의 권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는 걷기나 중간 강도의 달리기는 일반인의 부정맥을 줄이지만, 지구력 운동선수는 일반인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5배 높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운동 혈압을 최소 1년에 한 번 확인하고, 필요하면 심장 CT로 관상동맥 석회화 여부를 살펴볼 것을 권했다.
해외 팬을 위한 안내
미국심장협회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라고 권고한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서울 대회 참가를 포함해 마라톤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심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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