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보통 누가 데이트 비용을 낼까?

정해진 원칙은 없지만,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커플이 매번 정확히 반반씩 나누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데이트 앱 위피(Whee)를 운영하는 엔라이즈의 조사에서 남성 52.5%, 여성 52.7%가 1회 데이트에 5만~10만 원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금액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남성 11.2%, 여성 5.4%뿐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어떻게 나눌까?

남성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내는 방식'(40%)을, 여성은 '장소마다 번갈아 계산하는 방식'(40.8%)을 가장 많이 선호했습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미혼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39.6%가 남성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38%가 반반이라고, 31.6%가 소득이 많은 사람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논쟁이 왜 뜨거울까?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실제 분담 비율을 묻는 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조회수 1만 회, 댓글 384개를 기록했습니다. 반반이 정상이라는 쪽은 서로 좋아서 만나는 만큼 비용도 나누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현실에서는 남성이 더 내는 경우가 많고, 데이트 비용을 사랑의 크기로 환산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논쟁이 상대 성별을 비하하는 인신공격으로 번지기도 해, 댓글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의견의 한 단면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영국은 어떨까?

미국 YouGov 조사에서는 35%가 '남자가 항상 계산해야 한다', 32%가 '신청한 사람이 내야 한다', 15%가 '반반씩 나눠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너드월렛 조사에서는 65%가 데이트를 신청한 사람이 계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영국의 1,800명 조사에서는 여성 64%가 신청한 사람이 먼저 내겠다고 한 뒤에는 나눠 내는 것이 더 편하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독자를 위한 참고

한국에서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면, 특히 소득 차이가 클 때는 초반에 돈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각은 나이와 세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짧은 대화만으로도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금액은 특정 시점의 조사 결과이며, 도시마다 현재 물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